화물연대 총파업, 제주 동참…"안전운임 개악 저지"

오영재 기자 2022. 11. 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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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 지역 조합원들도 이에 동참하는 출정식을 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제주본부는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에서 조합원 50여명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개악 저지', '일몰제 폐지', '차종 및 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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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물연대 제주본부 24일 오후 제주항서 출정식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제주본부가 24일 오후 제주항 5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2.11.24.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 지역 조합원들도 이에 동참하는 출정식을 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전국 총파업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제주본부는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에서 조합원 50여명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개악 저지', '일몰제 폐지', '차종 및 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왜 화주의 물류자본의 이윤은 날개를 달고 상승가도를 달리는데, 화물운송시장 가장 밑바닥 화물 노동자들은 매일 낮은 운임에 허덕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달리는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안전운임제는 이 절망적인 현실이 던지는 질문에 화물노동자들이 외치는 분명한 대답이자 한줄기 희망이었다"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 폭등으로부터 화물 노동자의 생존을 보호하는 제도, 도로 위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가 바로 안전운임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지속을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하기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똑똑히 약속했다"며 "그러나 국토부는 또 합의를 내팽개치며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몰제 연장만 고려할 수 있다. 품목 확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손 놓고 이던 정부여당은 총파업이 현실화되자 황급히 컨테이너 및 시멘트 품목 만의 3년 연장을 발표해 화물 노동자 갈라치기를 시도했다"며 "제도를 확대할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어떻게 하면 화물연대 총파업을 축소할 수 있을지만 골몰하는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더 이상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없다"고 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제주본부가 24일 오후 제주항 5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2.11.24. oyj4343@newsis.com

이어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모든 물류를 멈출 수 밖에 없는 이유"라며 "정권과 자본, 언론의 선동에 혼동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파업 대오를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총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국민의힘과 정부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화물연대는 일몰제 폐지가 아닌 연장은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 품목에만 적용되는 안전운임제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당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강력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파업 출정식과 관련, 경찰은 조합원가 비조합원간 불법 행위 근절 및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인력 170여명을 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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