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조절' 금리상단 3.5%선 유지...'물가안정 수렴까지 인상기조'

연지안 2022. 11. 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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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p '베이비스텝'으로 완화한 가운데 최종 금리상단은 3.5%선으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과 보완적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필요시 (정부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며 "금리인상 기조와 상충되지 않게 타겟팅을 해 미시적으로 해야 한다. 또 한시적이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담보를 통해서 신용 위험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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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지원 등 금융안정책, 통화정책과 보완적으로 시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p '베이비스텝'으로 완화한 가운데 최종 금리상단은 3.5%선으로 유지했다. 금리인상 기조는 앞으로 3개월간 당분간 이어가되 최종적인 인상 정책 종료 시점을 단정하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인상기조를 유지하되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은 통화정책과 보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번에 금리가 3.25%로 올라가면서 중립금리의 상단이나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진입한 상태"라며 "최종 금리인상 상단은 대다수 금통위원들이 3.5%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0.25%p 높인 3.25%로 결정했다.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3명이 최종금리상단을 3.5%, 1명은 3.25%, 2명은 3.75%로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10월에는 최종금리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했다"며 "성장세가 많이 둔화된 것을 고려했으며, 최종 금리 수준 도달 시기도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 결정할것이다.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충분히 물가상승세가 물가안정목표(2%) 수준을 수렴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신한 이후에 금리인상 기조 변화 논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리인하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과도해졌다는 평가다. 취약 차주 등 금리인상으로 인한 정책 부담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정책과 배치되지 않는 수준의 정책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23일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50조+a' 유동성 지원책을 시행했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과 보완적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필요시 (정부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며 "금리인상 기조와 상충되지 않게 타겟팅을 해 미시적으로 해야 한다. 또 한시적이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담보를 통해서 신용 위험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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