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한주간 -0.52%...역대 최대 하락폭 경신

송진식 기자 2022. 11. 24.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규제지역 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은 한 주만에 ‘역대 최대폭 하락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폭이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매매시장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50% 하락해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주간 단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주 들어 최대 하락폭 기록을 다시 썼다. 수도권(-0.57%→-0.61%), 서울(-0.46%→-0.52%)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강북 14개구(-0.61%)가 강남 11개구(-0.44%)보다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0.88%)·도봉구(-0.83%)·강북구(-0.74%) 등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계속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7%), 강동구(-0.55%) 등 동남권의 하락폭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11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전망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가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0.79%→-0.83%)도 하락폭을 키운 가운데 서구(-0.96%)·중구(-0.95%)·연수구(-0.90%) 등 신도시가 있는 자치구의 하락폭이 높았다. 경기(-0.59%→-0.61%)에선 광명(-1.11%)·부천시(-1.04%)·안양 동안구(-1.02%)·양주시(-1.01%) 등에서 주간 하락폭이 높았다. 수도권 외 지역도 지방(-0.37%→-0.40%), 5대광역시(-0.48%→-0.51%), 8개도(-0.27%→-0.29%), 세종(-0.62%→-0.64%) 등 전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졌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이번주 들어 0.59% 하락하며 지난주(-0.5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70%→-0.81%), 서울(-0.59%→-0.73%) 및 지방(-0.37%→-0.39%)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계절적으로 거래 비수기인데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 전망도 하향 되는 등 경기 여건이 안좋아지고 있다”며 “수요층의 경우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