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사의…전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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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서 사장이 오늘 오전 짐을 싸서 본가가 있는 서울로 갔다. 그동안 논란으로 부담스러워했고 부인도 건강이 안 좋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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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장을 받은 지 3주 만이다.
서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내부 게시판에 “저는 오늘부로 사직하려고 한다. 저로 인한 논란은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서 사장은 지난달 말 도의회 인사청문회 업무능력 검증에서 의원들이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 이에 발끈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김관영 도지사가 지난 3일 임명을 강행하자 도민 정서와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전북도와 도의회는 한 달 가까이 갈등을 빚었고, 결국 김관영 전북지사가 도의회의 예산안 심사를 앞둔 지난 21일 유감 표명을 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서 사장이 오늘 오전 짐을 싸서 본가가 있는 서울로 갔다. 그동안 논란으로 부담스러워했고 부인도 건강이 안 좋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북도의회는 논평을 통해 “도의회로부터 강한 부적격 지적을 받은 서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다. 전북도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계기로 삼고 인사검증시스템을 재점검하기를 바란다”며 전북도정의 소통 행정을 주문했다. 도의회는 또 “당장 12월로 예정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는 검증된 인물이 추천되기를 바란다. 도의회도 인사청문회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반드시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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