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전승에 日 주가도 웃었다…주점·축구 관련주 상승

사이버에이전트, 코나미, 미즈노 등 상승

23일(현지시간) 일본 대표팀이 독일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자 도쿄의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킨 후 일부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은 전반전에서는 독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2골을 넣으며 2-1로 역전했다. 이에 이날 월드컵 경기를 일본에 무료로 중계하고 있는 사이버 에이전트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치인 9%나 급등했다. 축구 관련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코나미 그룹은 4.1%나 상승했다.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인 미즈노는 5.2% 상승했다.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에 주점 체인인 허브도 10% 급등했다. 주류 기업이자 일본팀 스폰서인 기린홀딩스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일본증시가 연휴(근로감사의 날)를 마치고 개장하면서 1% 이상 상승출발했으며 오후 장에서도 이 수준을 유지중이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은 "연말을 앞두고 (축구 승리가) 시장에 약간의 화려함을 더했고, 시장이 이를 환영했다"면서 "일본이 계속해서 승리하는 한 개인투자자들은 관련주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