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2차 소환조사…"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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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이 전 서장은 24일 오후 12시40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특수본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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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기동대 요청 여부 집중 추궁 전망
(서울=뉴스1) 박재하 이승환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지난 21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조사다.
이 전 서장은 24일 오후 12시40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특수본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경비 기동대 배치 요청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용산경찰서 주무부서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했으나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서울경찰청장이 재차 검토했으나 집회·시위 경찰력이 부족해 '안 되는 것'으로 결론 났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핼러윈과 관련해 용산경찰서의 경비기동대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며 이 전 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전 서장은 기동대 배치를 서울경찰청에 요청하라고 송 전 실장에게 지시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21일에도 이 전 서장을 소환해 약 11시간20분간 조사했다. 당시 이 전 서장은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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