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1000여명 집결…화물연대 파업에 물류대란 우려

손연우 기자 2022. 11. 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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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0시를 기해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하면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소속 노동자 1000여명(노조측 추산)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에 집결해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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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16개 본부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동시 총파업 출정식과 함께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4일 0시를 기해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하면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소속 노동자 1000여명(노조측 추산)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에 집결해 출정식을 가졌다.

부산지부측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는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등에서도 집회를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약 500명으로 파악된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올해말 종료 예정인 화물차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안전운임제 적용 범위를 일부 품목(시멘트, 컨테이너)에서 일반화물까지 확대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가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일정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협상 타결 이후 당정은 안전운임제 영구화가 아닌 3년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품목 확대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5개월 만에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에서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당시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노동자들의 반발심이 더해지면서 이번 파업 강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물류난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동자들은 국토교통부가 안전움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물류 봉쇄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적 시행과 품목 확대 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 기존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송천석 화물연대 부산지부 본부장은 "국토부와 화주가 안전운임제 영구화를 추진하고 품목확대 등을 논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지난 6월 당시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일체 다뤄지지 않았고 5개월 동안 진행된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3년 연장안을 들고 나왔는데 화주처벌법을 축소하거나 없애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노동자들과 논의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이번에는 지난 6월 집회 규모보다 더 클 것이다. 현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도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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