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승리 맞췄다…일본 ‘점쟁이’ 수달 등장
당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 무리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일본은 예상치못한 1차전 독일전 승리에 들썩이고 있다. 심지어 ‘유능한 수달’이란 기사 까지 등장했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오전에 온라인 뉴스페이지의 톱기사로 ‘수달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올렸다. 이 수달은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수족관인 맥셀 아쿠아파크 시나가와에 사는 ‘타이요(태양이라는 의미·수달 이름)’로 8살의 수컷이다. 수조관 측은 이틀전 월드컵 이벤트로 수달을 등장시켜, 독일전의 승패를 예상하는 이벤트를 했다. ‘일본 국기’를 붙인 양동이와 ‘무승부’, ‘독일 국기’ 양동이 등 3개를 놓고 수달이 축구공 모양의 공을 하나에 집어넣는 방식이었다. 이날 수달 ‘타이요’는 일본국기 양동이에다 축구공을 집어넣었다.
산케이신문은 “인터넷에서는 이 수달에 대해 ‘너무 대단하다’ ‘유능한 수달’ ‘다음번에도 부탁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신문들도 이날 조간 1면 톱은 물론이고 종합면과 사회면, 스포츠면에서 일본팀의 승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주요 매체들은 온라인 기사에서도 “한국 언론도 일본팀의 승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현지에서 일본 응원단이 경기 이후에 주변 청소를 한 모습을 해외 언론이 보도한다”와 같이 한껏 승리의 분위기를 즐기는 기사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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