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김영광 “새로운 얼굴 보여드린 작품, 싱숭생숭 했다”[EN:인터뷰①]

이민지 2022. 11.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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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썸바디'는 애정, 집착, 살의의 하모니를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 분)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동안 훈훈한 비주얼, 소년미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해온 김영광은 '썸바디'에서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가진 건축가 성윤오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 공개된 후 기분이 어땠나 ▲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처음 공개되는 시간에 바로 보기가 그래서 마음이 싱숭생숭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었다. 작품이 공개되고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까 그런 부분에서 걱정도 있고, 잘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오픈 되는 날 나는 바로 못 보겠더라.

- 평소에도 그런가 이 작품이 유독 그랬나 ▲ 전에는 로맨틱 코미디나 로맨스 물에 많이 나왔어서 이번에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는거라 더 싱숭생숭 했던 것 같다.

- 공개 후 며칠 후 시청했나 ▲ 20일에 두번 봤다. 한번 쭉 보고 그 다음에 다시 봤다. 보면서 정지우 감독님과 촬영할 때 생각이 많이 나면서 '이런 식으로 나오는구나', '감독님과 나눴던 대화가 작품 내에서 이런 식으로 표현됐구나' 해서 기뻤다. 대화를 나눈 부분을 감독님이 잘 캐치해주셨다. 내가 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 항상 물어봐주시고 작품에 잘 보여지게 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 변신에 대한 욕망이 보였는데 ▲ 정지우 감독님을 만나 '썸바디'를 하게 됐을 때 모험, 도전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다. 이 미션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 어떤 면에서 갈증을 느꼈나 ▲ 예전부터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꾸준히 이야기 해왔다. 기회가 있고 나이가 더 든다면 폭넓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썸바디'가 나에게 도전처럼 새로운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기뻤다.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부분에서 연기자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다. 계속 도전하고 싶긴 하다.

- 정지우 감독이 '김영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호흡은 어땠나 ▲ 너무너무 좋았다. 항상 이야기를 먼저 걸어주시고 대화를 해주셨다. 오늘은 어떤 신을 찍고 있지만 다음에 나올 신에서 무언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이야기 했다. 다음에 그 신을 찍을 때 그걸 캐치하셔서 녹여주셨다. 한마디도 안 놓치고 잘 기억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 어떤 걸 녹이고 싶었나 ▲ 촬영하다 보면 윤오가 '어떤 모습이면 무섭겠다, 혹은 새롭겠다'라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있었다. 그걸 내가 설명을 잘 못해도 감독님이 잘 캐치해주셔서 감사했다. 촬영을 하고 이 인물에 빠져들었을 때 자주자주 전화해서 확인해주셨다.

- 스스로도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작품이었나 ▲ 로맨스를 할 때 웃는 얼굴이 윤오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명이 어두워지고 분위기가 가라앉는 음악이 들리고 하다보니. 다른 역할을 했을 때도 즐겁고 윤오로서도 즐거웠는데 이렇게 크게 차이 날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시청자분들이 새롭게 봐주신 부분이 감사하다.

- 감정의 폭이 큰 역할이었는데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라앉긴 하더라. 많이 걷는 편이 아닌데 이 작품을 할 땐 쉬는 날만 되면 나가서 걸었던 것 같다. 최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했다.

- 눈빛이 변했다거나 그런 말을 듣기도 했나 ▲ 맞다. 즐거워서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는데 갑자기 '윤오 같다. 무섭다'고 하더라. 끝나고 다른 작품을 찍었는데 감독님께서 '썸바디' 보시고 '아직 편집 중인데 무섭다'고 하시더라(웃음)

-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은데 ▲ 즐거웠다. 엄청 즐거웠고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현장에서 내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구나'라는게 생겨나 기뻤던 것 같다.

- 평소에는 현장에서 마음이 불편했나 ▲ 고민하고 무언가 연기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 근데 윤오를 하면서는 많이 긴장이 안 됐던 것 같다. 나를 콘트롤하는 방법이 생겨났다. 힘들지 않게끔.

-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 그런 생각은 잘 안해봤다. 이 작품에 윤오로서만 보이길 원했고 그래야만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무서워할 것 같고 그런게 있었다. 처음부터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던 것 같다. 물론 걱정은 했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좀 더 준비 과정 때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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