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P 인상에 가계 대출이자 年 3조3000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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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또다시 출렁일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인상된 기준금리만큼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가정하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은 36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금통위가 올린 기준금리 총 2.75%포인트와 동일하게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할 경우 1년 3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약 36조3000억 원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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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또다시 출렁일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이날까지 인상된 기준금리만큼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가정하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은 36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같이 0.25%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약 3조3000억 원 늘어난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금통위가 올린 기준금리 총 2.75%포인트와 동일하게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할 경우 1년 3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약 36조3000억 원 규모가 된다.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지난해 상반기 저금리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자산을 사들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의 원리금 상환 압박은 더 심화하게 된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20∼30대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475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2000억 원 늘었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심화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만 인상돼도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약 2조 원 늘어난다. 기업대출의 경우 채권시장 경색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5대 은행의 10월 말 현재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 포함) 잔액은 704조6707억 원으로 지난해 말(635조8879억 원)보다 10.82%(68조7828억 원)나 증가했다.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한계기업이 늘어나 금융권 전체의 건전성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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