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사채 발행 ‘반토막’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유동성 경색 위기에 따라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8조2982억 원 규모가 발행돼 9월 발행된 16조4480억 원보다 8조1498억 원(49.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증가했지만 금융채 발행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10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3257억 원(2.1%) 감소했다.

지난달 금융채는 6조 원(70건) 규모가 발행돼 13조2405억원(160건)이 발행된 9월보다 절반 이하인 54.7% 감소했다.

은행채가 9월 8조5500억 원(45건)에서 3조4100억 원(15건)으로 60.1% 감소했고, 기타 금융채가 9월 4조2955억 원(111건)에서 1조7800억 원(46건)으로 58.6%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신용카드사(1조200억 원), 할부금융사(7065억 원), 증권회사(2210억 원), 보험회사(2980억 원) 등 모든 업권에서 발생이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1조3870억 원(19건)으로 전월(1조1400억 원·11건)보다 21.7% 증가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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