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2년, 40대男 소득 많을수록 살 더 쪘다...30대女도 비만 늘어

김명지 기자 2022. 1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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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40대 남성 비만유병률이 45%이던 것을 감안하면 이 연령대 남성 비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비만, 당뇨병 유병률이 소폭 감소한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며 "코로나 유행 첫해인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 수준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유행 이전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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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발표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 57.5%
비만, 당뇨병 유병률 소폭 감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증가...남자 흡연율, 음주율 감소
비만 합병증

지난해 한국의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40대 남성 비만유병률이 45%이던 것을 감안하면 이 연령대 남성 비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득이 많고,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비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비만, 당뇨병 유병률이 소폭 감소한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며 “코로나 유행 첫해인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 수준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유행 이전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비만 유병률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남성은 40대가 1년새 7%p 늘었고, 여성은 30대는 3%p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해 남성 12.8%, 여성 7.8%로 전년도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5.2%, 여성 17.1%로 1년새 큰 변화는 없었다.

소득을 5등급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서 남성 소득 ‘상’ 등급에서의 비만율은 2019년 39.1%에서 지난해 48.1%로 9%p 올라갔다. 반면 남성 소득 하위의 비만율은 2020년 50.2%에서 46.8%로 떨어졌다. 그동안 통용되던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인 비율이 높다는 공식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뒤집힌 것이다.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소득 하위 비만율이 28.7%에서 32.6%로 늘고, 상위 비만율은 점차적으로 떨어졌다. 여성 비만 유병률은 소득에 따른 편차가 더 심해졌다. 소득 하위의 비만유병율은 32.6%인데, 상위는 21.9%로 10%p이상 차이가 난다.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흡연 비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담배 제품 사용률은 2021년 남성 36.7%, 여성 8.5%로 2020년과 비교해 남성은 2%p 감소했고 여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월 폭음률도 2021년 남성 47%, 여성 24.1%로, 2020년과 비교해 여성은 큰 차이가 없었고 남성은 4.9%p 감소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유행이 2년째 지속되면서 국민의 건강 수준에 변화가 있었다”며 “남녀 30~40대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늘어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조사감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해 국민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 중 발간되며,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 원시 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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