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독립운동가의 기록…동봉선생 장손, 고문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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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유림의 태두이자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의 마지막 제자 동봉 김종민 선생이 소장해온 고문헌 913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김종민 선생의 장손 김영대씨로부터 고문헌 913점을 기증받아 '동봉문고'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봉 김종민 선생은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오산 출신의 재야 유학자로, 구한말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의 마지막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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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립중앙도서관, 913점 기증받아 동봉문고 설치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영남 유림의 태두이자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의 마지막 제자 동봉 김종민 선생이 소장해온 고문헌 913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김종민 선생의 장손 김영대씨로부터 고문헌 913점을 기증받아 '동봉문고'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봉 김종민 선생은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오산 출신의 재야 유학자로, 구한말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의 마지막 제자다. 스승의 문집인 '면우선생문집' 편찬위원으로 참여해 발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심산 김창숙 등과 교류하며 학문에 정진했다.
'동봉문고'에는 1943년 4월부터 1944년 9월 초까지 매일 쓴 친필 '동봉일기'를 비롯해 20세기 초·중반 경상도 지역 유학자들의 문집, 필사본 '면우선생유고', 1925년 간행된 '면우선생문집' 등 일제강점기 재야 유학자들의 삶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소장된다. 이밖에 친필 편지와 제문, 문집 초고본인 '동봉산고' 등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유일본도 포함됐다.
기증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자료 열람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다음달부터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해당 자료(고문서 제외)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존에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중요한 고문헌을 기증해준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디지털화해 연구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대씨는 "조부가 돌아가신 이후 55년 동안 선조를 생각하며 보관하고 있던 귀한 고문헌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되어 동봉문고로 다시 태어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이 공유하며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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