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반쪽짜리 '미래해양과학관' 착공

엄재천 기자 2022. 11. 24.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륙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이 착공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3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청주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해양과학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결국 충북도와 청주시는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해양 문화를 경험·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다는 명분말고는 얻은 게 없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륙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수족관은 없어
1046억 투입 지상 3층 규모 2025년 상반기 개관

[청주] 내륙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이 착공했다. 하지만 미래해양과학관은 가상현실로만 채워진다. 민선 7기 이시종 충북지사가 어떻게든 수족관을 건설할 수 있도록 요구했지만 끝내 수족관 건설은 실패로 돌아갔다. 내륙권 최초라는 타이틀만 붙인 반쪽짜리 해양과학관은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내(정상동 12-4번지 일원) 건립된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23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청주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해양과학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많은 청주시민들은 미래해양과학관 유치로 환호를 올렸지만 수족관이 없다는 소식에 놀라고 있다. 해양과학관이라고 이름 지어진 곳에 수족관이 없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수족관을 건축하면 그에 따른 예산이 많이 턱없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가상현실로만 건축설계에 반여했다. 유치가 결정된 후 충북도 관계자와 이 전 지사는 수족관을 건설할 있도록 건의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충북도와 청주시는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해양 문화를 경험·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다는 명분말고는 얻은 게 없게 됐다.

'미래해양과학관'은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046억 원(국 971, 도 30, 시 45)을 투자해 충북도와 청주시가 제공한 부지(1만 5406㎡)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 4980㎡)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공간은 '열린바다, 누리는 바다'를 주제로 3층에는 해양 과학기술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상설전시관'이, 3층과 2층을 연결하는 복층 공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아쿠아리움'이, 1층에는 해양과학 및 환경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해양문화체험관'과 해양생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해양생물관' 및 '기획전시실'이 마련된다.

지하층은 해양 강좌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실이 꾸며지며, 관람객들의 편리한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3층과 지하층에 카페 및 피크닉실도 마련된다.

김영환 지사는 착공식에서 수족관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충북도민에게)해양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준 해수부에 감사하다"면서 "내륙지역 수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해수부의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만 했다.

이범석 시장은 "해양의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충청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 교육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청주가 자랑하는 바이오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계한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