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율주행버스는 '안전빵' 정신 깬 과감한 도전"(종합)

박동해 기자 2022. 11.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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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청계천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버스의 1호 승객으로 차량 운행을 직접 체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운행 선포식' 환영사에서 "자율주행의 신기원을 다시 한번 쓸 수 있는 자율주행 버스가 드디어 운행에 들어간다"며 "이 자리에 오면서 또 다시 가슴이 설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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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객' 탑승, 청계광장~세운상가 운행 체험
25일부터 본격 운영…무료 탑승 기회 제공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창현 포티투닷(42dot)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자율주행 전용버스 운행 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계천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주행 버스의 1호 승객으로 차량 운행을 직접 체험했다. 그는 자율주행 버스 도입의 배경에는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깨트린 과감한 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운행 선포식' 환영사에서 "자율주행의 신기원을 다시 한번 쓸 수 있는 자율주행 버스가 드디어 운행에 들어간다"며 "이 자리에 오면서 또 다시 가슴이 설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가 자율주행 택시에 이어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게 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이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버스의 청계광장을 출발해 세운상가를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3.4㎞ 구간을 운행하며 오는 2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먼저 2대의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12월12일부터는 1대가 추가돼 총 3대가 20분 간격으로 노선을 달리게 된다. 정류장은 청계광장남측과 세운상가 앞 2곳에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4시까지이다. 안전 등 문제로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운행이 중단된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점심시간 없이 운행되며 공휴일에는 '청계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다.

오 시장은 보행자, 자전거, 상업용 오토바이 등이 혼재된 청계천 주변의 도로 상황이 자율주행을 시험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도 "역설적으로 이곳에서 시범주행이 성공한다면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성공할 활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공무원들의 경우 안전 문제 등으로 이런 실험적인 사업을 하기 어렵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속된 표현으로 '안전빵'으로 하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업무 감각이 있을 텐데 저희들이 이렇게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시가 선보이는 자율주행 버스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이 탑재됐다는 특징이 있다. 천정은 전면창이 설치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며 좌석마다 설치된 미니모니터로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안전한 탑승을 위해 안전벨트 자동인식, 승객 끼임 자동방지 등의 기능도 함께 설계됐다.

자율주행 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앱인 'TAP!'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자율주행 버스 운행사인 '포티투닷'(42dot)과 협력해 정류소에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의 호출을 돕고 탑승을 지원할 예정이다 .

시는 안전 검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자율주행 버스의 운행 구간을 청계5가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선포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송창현 현대차 사장(42dot 대표), 유만선 청계상가 상인회장, 서울 자율주행챌린지 우승자 이대규씨 등이 참석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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