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에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한 삼성생명,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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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선수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랐다"용인 삼성생명은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42-83으로 패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삼성생명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다.
하지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아닌 김한비, 이명관, 조수아, 임규리(183cm, F) 그리고 이해란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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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선수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랐다”
용인 삼성생명은 2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42-83으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비시즌 키아나 스미스(177cm, G)를 WKBL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거기에 강유림(175cm, F)과 배혜윤(182cm, C)을 앞세워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 상대로 85-74로 승리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그런 만큼 두 팀의 두 번째 대결은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우리은행의 김단비(180cm, F)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그때 너무나도 재밌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붙어서 승부를 보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은행이 경기를 압도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삼성생명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매우 적었다. 강유림이 24분을, 키아나가 22분을, 배혜윤이 12분을 뛰었다. 반대로 김한비(180cm, F)는 19분을, 이명관(173cm, F)은 20분을, 조수아(170cm, G)
1쿼터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경기 초반 이해란(180cm, F)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8-8을 만들었다.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분위기를 내줬지만, 11-18로 1쿼터를 마쳤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 하지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아닌 김한비, 이명관, 조수아, 임규리(183cm, F) 그리고 이해란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 선수들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임 감독은 벤치 선수들을 계속 기용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2쿼터 분위기를 넘겨줬다. 김한비가 6점을 올렸지만, 팀 전체 득점이 10점이었다. 반대로 상대에게는 26점을 허용했고 21-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임 감독은 3쿼터에는 주축 선수들을 먼저 내보냈다. 하지만 이미 흐름도 내어줬고 점수 차도 벌어졌다. 거기에 상대 외곽이 터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9점을 올렸지만, 상대에게 26점을 내줬다.
이후 4쿼터에도 임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 빠르게 승부를 인정하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경기 후 만난 임 감독은 “경기 내용으로 보면 기대 이하의 경기가 맞다. 하지만 벤치 선수들이 충분한 기회를 받았다. 우리 팀이 올라가야 할 때 벤치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가비지를 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기용했다. 정상적인 라인업은 아니다. 하지만 절대로 경기를 버렸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벤치 선수들에게 잘하는 것을 바란 게 아니라 부딪히고 가는 것을 바랬다. 강한 팀이랑 부딪히면서 본인들이 더 많이 느끼고 배우길 바랐다. 더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 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빨리 주사 맞듯이 극복하라는 의미였다”라며 이날 선수 기용에 대해 전했다.
그리고 “(배)혜윤이는 1라운드에서 너무 잘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목도 안 좋고 무리도 했다. 그리고 (김)한비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출전 시간이 적었다. 키아나는 무릎 건염이 있다. 그래서 매 경기 조절해줘야 한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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