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여정 비난 담화에 "도적이 매를 드는 격…강력 규탄"(종합)

김서연 기자 2022. 11.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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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한의 '독자제재'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강력 규탄했다.

통일부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금일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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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적 예의도 못 갖춰…우리 사회 내부 '반정부 투쟁' 선동 기도도"
통일부 전경. 2022.3.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정부가 남한의 '독자제재'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강력 규탄했다.

통일부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금일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 한반도의 긴장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되었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김 부부장이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 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검토 입장을 비난하며 '서울 과녁'을 언급하는 강도 높은 위협이 담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남조선 것들은 미국이 대조선(북)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라고 언급해 서울을 '타깃'으로 삼는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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