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희망퇴직···연말 여의도 칼바람 시작됐나

강도원 기자 2022. 11. 24.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시 불안에 자금시장 경색, 부동산 금융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증권사가 희망퇴직을 시작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시장에선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계열 금융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한국 등 증권계열 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 대부분 부동산PF 등에서 재미를 많이 봤는데 부동산 금융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부문에 대한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정규직 희망퇴직 진행
부동산금융·자금시장 경색 여파
이베스트·케이프 이어 세번째
중소형사 중심 정리해고 이어질 듯
[서울경제]

증시 불안에 자금시장 경색, 부동산 금융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증권사가 희망퇴직을 시작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향후 중소형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직원 중 경영상황을 고려,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두자리수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희망퇴직 신청한 직원 중 입사 1년 미만은 월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신입사원은 제외된다.

임원은 영업 부문을 제외하고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태국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복수의 원매자와 개별 물밑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 시장에선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계열 금융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한국 등 증권계열 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85억 원, 자산 규모는 1500억 원 정도다.

한편 이미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감원과 사업 축소에 나선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업황 부진 여파로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공식적으로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곳은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1~2개사가 인원 축소를 계획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 대부분 부동산PF 등에서 재미를 많이 봤는데 부동산 금융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부문에 대한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