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대출만기 늘려주면 정상화 가능”

2022. 11.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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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선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의장이 "이달부터 현금흐름이 호전돼 대출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부터 현금흐름이 포지티브(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 대출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 할 수 있다"며 "매각은 불법소지가 있고, 법정관리(회생절차)는 주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라고 했다.

유 의장이 이런 의견을 밝히는 와중에 솔본인베스트먼트의 매각 반대로 회사가 법정관리 쪽으로 기울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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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좋아 흑자전환 가능”
유정범 의장 “매각·법정관리 반대”

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선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의장이 “이달부터 현금흐름이 호전돼 대출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창업주인 유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달부터 현금흐름이 포지티브(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 대출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 할 수 있다”며 “매각은 불법소지가 있고, 법정관리(회생절차)는 주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라고 했다.

배달 대행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대형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올 들어 후속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유 의장과 김형설 사내이사의 지분 21%를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의 지분 담보대출을 받았다. 우선 대출로 급한 불을 끄고 이후 투자를 유치해 대출금을 갚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OK캐피탈은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담보로 잡은 유 의장과 김 이사의 지분에 더해 주요주주들의 합의까지 끌어낸 상황. 최대주주인 네이버(18.48%)와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등도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소닉-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600억원을 신주로 투입해 53%를 인수하고, 나머지 47%는 기존 주주에게 분배하는 내용까지 정해졌다.

경영권을 잃을 우려가 있는 유 의장은 이에 결사반대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이자와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아져 분할납부계획도 제출했다”며 “기존 투자했던 파트너사에서 회수한 금액 40억원이 다음달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원금을 320억원까지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부터는 이자를 상환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이 나온다. 대출을 1년만 연장해주면 더 좋아진 기업가치로 펀딩을 받아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의 경우 불법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유 의장이 이런 의견을 밝히는 와중에 솔본인베스트먼트의 매각 반대로 회사가 법정관리 쪽으로 기울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 의장은 “법정관리가 되면 저를 포함한 우호 주주단을 액면가 500원에 내보내겠다고 통지를 한 상태다. 주주들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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