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르면 25일 지준율 0.25%p 인하 발표, 美금리축소·유동성 동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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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유동성 공급을 않겠다던 중국 정부가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로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르면 25일 지준율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조정하는 대신 지준율 인하를 추진하는 것은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 완화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준율 인하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금융기관은 자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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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인하와 재대출, 재할인 등 구조적 수단도 남아 있어
24일 국무원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상무회의를 열고 경제 발전 보장을 위한 후속 조치로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도구를 적시에 적절하게 사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이를 낮추면 은행은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와 함께 대표적인 통화 완화 수단이다.
이로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르면 25일 지준율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정부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할 경우 인하폭은 0.25%p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 4월 13일에도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 정책 수단의 적시 사용”을 천명했고, 인민은행은 이틀 뒤인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p 내린다’고 공고했다. 인민은행이 2018년 이후 단행한 지준율 인하는 모두 13차례다. 이를 통해 10조8000억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조정하는 대신 지준율 인하를 추진하는 것은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 완화의 공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는 금리인상의 미국 기조와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결국 중국 내 외국 자본 이탈, 위안화의 급속한 평가절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준율 인하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금융기관은 자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경기 안정화라는 정책적 시그널을 시장에 명확하게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즈신 투자연구원 왕윈진 고급연구원은 이날 중국증권보에 “11월 전염병 이후 수요는 부족하고 시장 심리는 떨어지기 때문에 거시 정책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준율 인하 등의 조치로 실물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특정 업종에 선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추가 제시할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농업지원재대출(지원영역-농업) △중소기업지원재대출(중기·민영기업) △재할인(농업·중기·민영) △포용중소기업지원도구(포용중소기업) △담보보완대출제도(판자촌개조·지하 파이프 건설·대형 수리 사업 등) 등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LPR도 소폭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장에선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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