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억 '돈잔치'에 FA 포수 전원 이적… 리그 포수 지형 대변혁 [종합]

고유라 기자 2022. 11. 24.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포수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NC는 24일 오전 포수 박세혁과 4년 총액 46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FA를 신청한 리그 주전 포수 4명 중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던 박세혁이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4명의 포수들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양의지의 두산행으로 자리가 붕뜬 박세혁은, 24일 4년 총액 46억 원에 NC와 계약해 포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유강남-박동원-양의지-박세혁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박동원 4년 65억 LG행·유강남 4년 80억 롯데행

-양의지 4+2년 152억 두산 복귀·박세혁 4년 46억 NC행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포수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NC는 24일 오전 포수 박세혁과 4년 총액 46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FA를 신청한 리그 주전 포수 4명 중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던 박세혁이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4명의 포수들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A급(3년간 비FA 연봉 팀내 3위/전체 30위 이내) FA 선수 6명 중 포수만 3명이었을 정도로 화제가 된 선수들이었다. 2번째 FA인 양의지는 B급이었지만 등급과 상관없이 올해 FA 최대어로 일찌감치 꼽혔다. 양의지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갈 곳이 정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유강남, 박동원이 먼저 움직였다. 두 선수는 21일 오후 2시 나란히 FA 계약을 발표했다. 유강남이 LG를 떠나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LG는 4년 총액 65억 원에 KIA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뒤 5년간 풀지 못한 주전 포수 문제를 해결한 반면 KIA가 포수를 잃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양의지는 고심 끝에 22일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갔다. 양의지는 4+2년 최대 152억 원에 계약하며 올해 초 김광현(SSG)이 세운 역대 FA 선수 최고액(151억 원)을 넘겨 KBO 최고 몸값이 됐다. 양의지는 4년 전 NC와 맺은 첫 FA 계약(125억)을 합쳐 277억 원으로 누적 FA 몸값에서도 김현수(LG, 230억 원)를 제쳤다.

양의지의 두산행으로 자리가 붕뜬 박세혁은, 24일 4년 총액 46억 원에 NC와 계약해 포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박세혁은 양의지와 자리를 맞바꾼 셈이 됐다. 다수 팀과 경합 끝에 양의지를 놓친 NC가 박세혁으로 키를 틀면서 주전 포수 4명은 한 명도 잔류하지 않고 모두 이적하면서 계약을 마쳤다.

4명의 계약 총합만 무려 343억 원에 이르는 '돈잔치'였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주전 포수만 4명이 나왔다는 것이 화제가 됐고 양의지를 노리던 팀들이 그를 놓칠까 우려하는 마음에 플랜B를 세우면서 다른 포수들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졌다. 결국 박세혁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총액 50억 원을 훌쩍 넘기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만족스러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