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수들, 단체 촬영서 ‘입 가린 포즈’…왜?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2. 11.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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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 축구 대표팀이 23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했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베스트 11의 단체 사진 촬영을 하며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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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 축구 대표팀이 23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슈 된 ‘무지개 완장’ 논란에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베스트 11의 단체 사진 촬영을 하며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앞서 유럽 7개 팀은 카타르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완장을 월드컵 경기에 차고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지개 하트 위에 숫자 1과 원 러브(One Love)라는 글자가 적힌 완장이다.

하지만 FIFA가 ‘무지개 완장을 찬다면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각 팀은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다.
(gettyimages)

독일 매체 키커는 “선수들이 취한 포즈는 FIFA를 향해 ‘당신은 우리를 입 다물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 이후 독일 대표팀 카이 하베르츠는 취재진에게 “우리가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치르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착용하지 못한 무지개 완장은 독일의 낸시 패저 내무장관이 대신 찬 모습이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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