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한파 온다'…한은 내년 성장률 1.7%, 물가 3.6% 전망

윤진섭 기자 2022. 11.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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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을 예상했습니다. .

한은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p)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치는 2%대로 여겨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입니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1.7%)는 아시아개발은행(ADB·2.3%), 국제통화기금(IMF·2.0%), 신용평가회사 피치(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 등 대부분 기관보다도 낮고, 한국금융연구원(1.7%)과는 동일합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잡은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물론, 올해 살아나는 듯 했던 소비 회복 흐름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이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8월의 3.7%에서 3.6%로 소폭 내렸지만 3%대 중반은 유지했습니다.

3%대 물가 상승률은 올해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4.7%)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여전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만큼 내년에도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흐름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인 셈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습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2%에서 5.1%로 소폭 낮췄습니다.

올해 5%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하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한은은 오는 2024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2.3%,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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