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양 공중전 훈련 공개…방공식별구역 운용 능력 과시

조준형 2022. 11.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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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동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최근 먼 바다에서 외국 군용기에 대항하는 모의 전투 훈련을 실시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지난 21일 동부전구 소속 J-10C 전투기 2대가 먼 바다 상공에서 '적기'를 추격해 공격한 뒤 퇴거시키는 장면 등이 담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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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원양 공중전 훈련 모습 [CCTV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만과 동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최근 먼 바다에서 외국 군용기에 대항하는 모의 전투 훈련을 실시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지난 21일 동부전구 소속 J-10C 전투기 2대가 먼 바다 상공에서 '적기'를 추격해 공격한 뒤 퇴거시키는 장면 등이 담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원양 차단 훈련은 공해상에서의 전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군사전문가 쑹중핑이 24일자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쑹 씨는 "유사시 원양에서 적기를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방어선을 바깥으로 확장하는 것과 같다"며 "우리의 연해와 공역 안전을 더욱 잘 보호하고 후속 대응의 기선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한 만큼 동부전구가 ADIZ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2013년 11월 이어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동중국해 일대의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고 해당 구역을 통과하는 외국 항공기에 대해 중국에 사전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이 광활한 ADIZ를 운용할 수 있는 공군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어왔음을 고려할 때 이번 훈련 공개는 중국이 자국 전투기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미국, 일본 등에 보여주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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