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장애인 우주비행사 후보 탄생

고재원 기자 2022. 1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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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장애인 우주비행사 후보가 탄생했다.

유럽우주국(ESA)은 23일(현지시간) 영국 패럴림픽 육상 선수였던 존 맥폴(41세) 씨를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맥폴 씨는 "절단 수술을 받았을 때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후보로 선발돼 이렇게 용감하고 대담한 프로젝트에 기회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맥폴 씨는 최종 후보 5인과 함께 공개된 12인의 우주비행사 예비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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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 "장애인 우주비행에 필요한 사항 연구할 것"
세계 최초의 장애인 우주비행사 후보인 존 맥폴씨. 유튜브 캡쳐

세계 최초의 장애인 우주비행사 후보가 탄생했다.

유럽우주국(ESA)은 23일(현지시간) 영국 패럴림픽 육상 선수였던 존 맥폴(41세) 씨를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맥폴 씨는 향후 1년 간 우주 임무 수행에 필요한 훈련을 받게 된다. 우주선에서 장애인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 등을 연구한다. 실제 우주 비행에 나서는 것보다 장애인 우주비행에 필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따지는 타당성 조사에 가깝다. 

맥폴 씨는 19세 때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잉글랜드 남부에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004년 영국 스완지대에서 학사, 2005년 카디프 웨일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100m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4년 카디프 의대를 졸업했다. 

맥폴 씨는 “절단 수술을 받았을 때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후보로 선발돼 이렇게 용감하고 대담한 프로젝트에 기회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우주비행사 모집에 257명이 지원해 경쟁을 벌였다. 

ESA는 이날 약 2만2500명의 지원자 중 우주비행사 최종 후보도 공개했다. 영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로마리 쿠간 등 5명이다. 맥폴 씨는 최종 후보 5인과 함께 공개된 12인의 우주비행사 예비 후보 중 하나다. 

한편 ESA 22개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3년간 169억유로(약 24조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3년치 예산인 145억유로(약20조2022억원)보다 약 24억유로(약3조4000조원) 늘어난 것이다. ESA는 이 예산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화성탐사, 기후연구와 같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우주를 무대로 하는 미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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