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2 서울 카페쇼 “앨리는 무조건 오픈 런 하세요”…관람 후 전하는 꿀팁

2022. 11.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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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입장 대기를 종료합니다. 여기까지 이후엔 운영 시간에 들어가기 어려워서요.”

23일 오후 4시, 아직 전시회 종료시간인 6시까지 2시간이나 남았지만‘2022 서울 카페쇼’ 진행요원이 이렇게 말하자 보더라인 안에 들지 못한 관람객의 얼굴이 일순간 흙빛이 됐다. 이날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E홀 ‘커피 앨리’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전부터 개관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서며 ‘오픈 런’을 시작으로 물론이고 종일 긴 줄이 항시 이어졌다.

잠시 후 30여분 가량 줄을 선 끝에 입장한 회장 안은 초입부터 꽉 들어찬 인파로 눈이 휘둥그레질 지경이었다. 밖에서 입장을 제한하는 이유가 바로 납득 되는 순간이었다.

입장 후에는 사람이 몰린 부스에 호기심이 가겠지만 먼저 안쪽에서부터 관람하고 다시 입·출구 쪽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추천한다. 안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관람객이 분산되면서 비교적 여유로운 관람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람객 김현우(남·27세)씨는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유명한 로스터리를 방문해 시음 후 원두를 구입하거나 바리스타 챔피언, 유명한 사장님이 직접 나와 자신의 원두나 커핑을 소개해줘서 좋았다”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카페쇼 공략법으로 “앨리는 커피 애호가라면 꼭 찾아야 할 공간이고, 또 스페셜커피나 자체 로스팅한 고급 원두를 시음할 수 있다”며 “ 마치 놀이동산 가는 것처럼 오픈런을 추천하고 카페쇼에 설령 늦게 도착했더라도 E관을 먼저 관람해야겠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올해 커피 앨리에는 104개 카페와 로스터리가 참여했다. 1층 A홀로 입장해 차례대로 이동하지 않아도 관람 비표를 착용하면 바로 E홀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꼭 방문해 봐야 할 추천 부스 8
코엑스 전관에서 23~26일 진행되는 이번 카페쇼는 세계 35개국 627개 업체 3533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전체 홀을 크게 분류하면 E홀은 유명 카페가, C·D홀에는 카페 관련 기계와 용품, A·B홀에는 디저트와 식재료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A·B관에서 눈여겨 볼 부수로는 △담꽃(A711) △디엔피스피리츠(A731) △무림(A327) △프레시코가 있다. C·D홀에는 △엑스와이지(C761) △소닉더치코리아(C503) △허스키(D152) △큐앤리브즈(D149) 등이 눈길을 끈다.

소닉더치코리아는 콜드브루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한 방울씩 커피를 침출하지 않아서 기존 방식에서 세균 번식 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소닉사운드웨이브 기술로 5분이면 추출하고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업소용뿐 아니라 홈카페용도 있다. 올해는 ‘마티스커피 신림점’과 협업해 스페셜커피도 현장에서 시음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 돈 마요 게이샤 투카네스 레드 허니 △코스타리카 돈 마요 엘 페르데갈 카투아이 에네로빅 시나몬 △에티오피아 시다마 벤사 테프 에네로 빅내추럴 3종을 선보인다.

이상준 소닉더치 대표는 “매년 참가해왔고 업체와 개인 모두 반응이 좋다”며 “이번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스페셜커피의 향과 맛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마티스커피와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담꽃은 서래마을 ‘담장 옆 국화꽃’으로 시작한 빙수, 팥죽, 구운 찰떡 등이 유명한 디저트 카페다. 지금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확장 이전했고, 컬리와 쿠팡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예슬 담꽃 과장은 “카페에서도 찾는 분들이 많아서 상담하고 일반인에게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참관했다”며 “팔죽, 찰떡, 생강차 등 베스트셀러를 시음·시식하고 할인판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엔피 스피리츠는 맥켈란, 하이랜드파크, 피버트리 등을 들고 나왔다. 현장 이벤트르 ‘나만의 하이볼 만들기’와 무료 시음도 진행 중이다.

이세용 브랜드 앰버서더는 “일반인도 집에서 하이볼이나 위스키를 즐기면서 관심이 높아져 카페쇼에서는 소비자 대상 홍보를 주력하려고 한다”며 “업계 대상으로는 브런치카페나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곳이 하이볼 등을 찾는다”고 말했다.


무림은 국산 제지 회사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지를 대체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시판 되는 제품으로는 롯데제과 설레임 등도 최근 선보였다. 서울카페쇼와도 협업해 컵은 물론 뚜껑도 생분해되는 제품을 제작했다.

유영정 무림 마케팅 과장은 “카페 등 업장에 국내 생산 친환경 컵과 빨대를 납품하고 있고, 전국 이마트 등에서도 일회용이지만 친환경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레시코는 발효음료인 ‘콤부차’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콤부차를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제품인 ‘아임얼라이브’ 외에도 이디야, 할리스, 이마트 피코크 등에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하고 있다.

김재호 프레시코 영업·마케팅 팀장은 “당 함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며 “타사와 달리 물을 희석시킨 형태가 아니라 100% 발효액이어서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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