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6년 만에 멈추나…노조, 내달 1일 전면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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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여 만에 노동계의 파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오는 12월1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24일 오전 대구교통공사에서 진행한 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지금, 대구교통공사만 안전에 자만하며 3호선 열차의 안전을 담당하는 운행관리원 업무를 민간에 팔아넘기겠다고 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을 포기하는 폭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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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투표서 75.15% 찬성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여 만에 노동계의 파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오는 12월1일 파업을 예고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의 통·폐합으로 출범한 대구교통공사가 200억원의 재정 지출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모노레일 3호선 운행관리원에 대한 민영화 추진 등을 저지하기 위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려는 것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시민의 발이 묶이게 된다.
24일 대구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1222명 중 투표에 참여한 978명(80.03%) 가운데 735명(75.15%)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 측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조정사건 조정 기간이 23일로 종료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됨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사측과의 단체교섭 주요 쟁점인 3호선 운행관리원 민영화, 일터의 안전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 교대근무제도 개선 등이 수용되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노조 측이 특히 반대하는 것은 운행관리원에 대한 외주·민영화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30일까지를 요구안 수용 여부 통보 완료 시점으로 잡고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24일 오전 대구교통공사에서 진행한 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지금, 대구교통공사만 안전에 자만하며 3호선 열차의 안전을 담당하는 운행관리원 업무를 민간에 팔아넘기겠다고 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을 포기하는 폭주"라고 비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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