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동거·미혼모 아이도 차별 안 받고 태어나게 해야"

홍지인 2022. 11.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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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저출산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민 문제라든지, 아이들이 어떤 형태로 태어나든 차별 안 받게 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제가 2016년 국회 특위로 프랑스에 갔는데 동거 아이에도 세제 혜택을 똑같이 주는 동거 등록 제도(가 있었다)"며 "우리도 사실혼 관계에 육아 혜택을 주는데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 경북 출신 모 의원이 '앞으로 정치 안 할 거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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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현 주최 공부 모임서 강연…"尹, 저출산고령사회위에 엄청난 힘 실어줘"
"文 '탄소 40% 감축' 사고 치고 퇴임"…김기현과 차담엔 "전대 얘기 전혀 없었다"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철선 기자 =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저출산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민 문제라든지, 아이들이 어떤 형태로 태어나든 차별 안 받게 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서서 "예민한 문제에 대한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거 상태나 미혼모 아이들도 차별받지 않게 하는 게, 그런 아이들도 태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 부위원장은 "제가 2016년 국회 특위로 프랑스에 갔는데 동거 아이에도 세제 혜택을 똑같이 주는 동거 등록 제도(가 있었다)"며 "우리도 사실혼 관계에 육아 혜택을 주는데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 경북 출신 모 의원이 '앞으로 정치 안 할 거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요새는 (비혼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 같은 경우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며 "난임은 5회까지 지원됐는데 횟수 제한을 없애는 것, 난임 휴가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가리켜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MBC를 직격했다'고 기사가 났는데, MBC인지 몰랐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그는 노인 빈곤 문제와 관련해선 "60세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고용이나 근무 형태를 탄력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연금개혁 문제 등 많지만,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하지 않더라도 단계적으로 하면 청년 고용과 청년 일자리와 충돌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도 겸직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은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작년에 조금 사고를 치고 퇴임을 하셨다. 별다른 계산, 계획 없이 2030년까지 무조건 2018년 대비 탄소 40% 감축하겠다고 하고 가 버린 것"이라며 "태양광은 어렵고 결국 풍력인데 원전을 다 파괴시켜 놓고 계획 없이 그렇게 나갔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를 동시에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자리를) 하나 줘도 '당 대표 안 나간다'고 안 그래서(서) 두 개 했구나' 이런 말도 한다"며 "사실은 이 두 개를 같이 하라고 하셨는데 기후환경대사는 국무회의 절차를 거치느라 뒤에 맡게 됐다"며 웃으며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임명장을 줄 때 '대통령이 위원장이니까 이건 집행기구인 것처럼 일해' 이러시더라. 엄청난 힘을 실어주신 것"이라고도 전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이끄는 이번 모임에는 역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 등 당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역시 잠재적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 부위원장은 이번 세미나 참석이 김 의원과의 연대를 뜻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연대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강연 후 김 의원과 차담을 한 나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대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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