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 구한 부산백병원 간호사에 표창장

구시영 선임기자 2022. 11.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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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말없이 자리를 떠난 간호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본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서진욱 간호사는 지난 8월 말 오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도시철도 사상역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서 간호사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승객을 열차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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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서진욱 간호사 선행…부산진소방서 표창장 수여
부산백병원 서진욱(왼쪽) 간호사가 부산진소방서장 표창장을 들고 이연재 부산백병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말없이 자리를 떠난 간호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본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서진욱 간호사는 지난 8월 말 오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도시철도 사상역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서 간호사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승객을 열차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후 승객에게 기도 확보와 이물질 제거 등 응급처치를 하고,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해당 승객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던 서 간호사의 선행은 뉴스에 보도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부산진소방서(서장 김재현)는 지난달 소방의 날을 맞아 서 간호사에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상은 지난 22일 부산백병원 강당에서 이연재 병원장의 대리시상으로 진행됐다.

서진욱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언제든지 나설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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