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ITU와 소외 지역 디지털 인프라 지원

변지희 기자 2022. 11.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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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파트너투커넥트(Partner2Connect·P2C)’ 디지털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서약 체결에 따라 화웨이는 2025년까지 80개국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1억2000만 명에게 연결성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연결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Connectivity+: Innovate for Impact)’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량 화 화웨이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이 디지털 시대의 기본 요구 사항이자 권리다”라며 “연결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접속하게 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포럼은 ICT 혁신을 통해 연결성이 가진 비즈니스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ITU와 유럽연합(UN)의 고위 임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통신 장관 및 정부 관계자와 독일, 벨기에, 중국, 남아프리카의 비즈니스 리더, 파트너 및 전문가, 고객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말콤 존슨(Malcolm Johnson) ITU 사무차장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연관된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화웨이가 P2C 디지털 연합을 지원하고, 소외지역의 연결성 및 디지털 기술 관련 핵심 영역의 P2C 서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드하스 차테르지(Siddarth Chatterjee) UN 중국 주재 조정관은 정책 담당자, 민간 부문, 학계 및 시민 사회가 ‘다중 이해관계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차테르지 대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역동적인 세상은 기술이 가진 잠재적인 혁신성을 활용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Financial Inclusion) 촉진하며, 성별 격차 감소, 친환경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더욱 번영하고 포괄적인 세상을 재설계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루럴스타(RuralStar) 및 루럴링크(RuralLink) 솔루션을 향상시켜 높은 수준의 연결성을 소외지역으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의 주민, 병원, 학교, 정부기관, 중소기업 등이 수도권과 동일한 고속 광대역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70여 개 국가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루럴스타 제품군을 통한 연결성을 제공해왔다.

화웨이는 소외지역을 포함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을 위한 에어폰(AirPON)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지역 통신망을 신속하게 구축함과 동시에 장비실의 공간과 광섬유 설치 비용 및 네트워크 전력 소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데 기여한다.

화웨이는 아프리카에서만 25만㎞ 이상의 광섬유(Optical Fiber)를 설치해 3000만 가구가 고속 광대역을 이용하도록 지원하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가정용 광대역의 평균 속도는 초당 30 Mbit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다 스마트하고 빠르며 원활한 홈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ITU의 첫번째 P2C 파트너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우정통신부 등 정부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 간 ICT전문가에게 1만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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