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도 오른다···동아오츠카, 음료가격 평균 8.6%↑

나랑드사이다·오란씨·데미소다도 인상

[서울경제]

동아오츠카는 다음달 1일부터 포카리스웨트 등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흑해지역 긴장감 고조로 인한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강달러 여파로 환차손이 심각해지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져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동아오츠카 측은 설명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의 상승,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인상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카리스웨트 제품 가격은 평균 7.25%오른다. 포카리스웨트 245ml 캔은 편의점가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20ml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올랐다. 340ml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5L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오른다.

제로칼로리 나랑드사이다 2종은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 다만 245ml 캔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다.

2018년 이후 5년만에 오란씨는 245ml 캔의 경우 1200원에서 1400원으로, 350ml 캔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다. 오란씨 1.5L는 기존 가격인 3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데미소다 4종은 평균 6.7% 인상된다. 애플, 레몬, 복숭아, 청포도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인상한다. 그 외 오로나민C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계획 기준보다 설탕, 과당 등 원료가 약 35%, 캔, 페트 등의 재료가 약 13% 정도 급등해 부득이한 제품 가격 인상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