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의 목표는 "마스터스에서 그랜드슬램급으로 성장시키는 것"

김홍주 2022. 11.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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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국가별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운영위원회가 UBI Tennis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를 밝혔다.

대회를 운영하는 투자그룹 코스모스는 얼마 전 현역에서 은퇴한 스페인의 전 축구선수 제라르 피케 등에 의해 설립되어, 2018년 ITF(국제테니스연맹)로부터 데이비스컵 권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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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국가별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운영위원회가 UBI Tennis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를 밝혔다.

대회를 운영하는 투자그룹 코스모스는 얼마 전 현역에서 은퇴한 스페인의 전 축구선수 제라르 피케 등에 의해 설립되어, 2018년 ITF(국제테니스연맹)로부터 데이비스컵 권리를 획득했다. 이후 코스모스는 기존 홈&어웨이 방식을 폐지하고 월드컵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한 국가가 결승라운드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형식으로 변경하는 등 대회 포맷을 개혁해 왔다.

2020년부터는 그룹 스테이지와 결승 라운드를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새로운 시도가 더해졌다. 개최지를 놓고는 올해 조별리그 입찰 과정에서 부당하게 제외됐다는 이유로 FFT(프랑스테니스연맹)가 대회 운영진과 크게 다투기도 하였으며, 결승 라운드가 중동에서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0월 말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가 코스모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에 대해 엔릭 로하스 회장은 "선수들의 의견도 반영해 다른 대회와 겹치지 않도록 ATP가 데이비스컵에 특화된 스케줄(2월 초, 9월 중순, 11월 하순)을 확보해 줬다"며 말했다.

ATP 가입에 따라 이사회의 6석은 코스모스, ITF, ATP 간에 균등하게 나뉘며 조직 내에서 ATP는 큰 발언권을 가지며 일정 변경 등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함께 의견을 밝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스는 대회 운영과 상업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계속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로하스는 밝혔다.

코스모스가 운영하게 되면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모두 유럽 도시에서 열리고 있으며 결승 라운드는 2023년에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2024년 이후의 결승 라운드나 내년 이후의 조별 스테이지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개최 가능성이 있다고 로하스는 덧붙였다.

"올해처럼 조별리그가 9월이면 US오픈 직후니까 북미대륙에서도 가능하고 그 다음 시즌과 합쳐서 아시아에서도 좋다. 혹은 실내 시즌과 연결해 유럽에서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트 서페이스의 종류에 관해서도 지금은 조별 스테이지와 결승 라운드는 같은 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직전 대회인 ATP 파이널스가 실내코트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비스컵 결승라운드도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내코트가 선호될 것이다."

데이비스컵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관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꿈은 이 대회를 그랜드슬램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금은 아직 시청자, 스폰서, TV 방영권 등 모든 면을 비교해보면 ATP 마스터스 1000대회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단계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욱 위를 목표로 하고 싶다. 우리의 비즈니스 플랜에서는 머지않아 그랜드슬램 수준의 격식 있는 대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데이비스 컵다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최종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호주가 각각 스페인, 네덜란드를 2-0으로 꺾고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세계 1,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라파엘 나달이 빠진 스페인을 상대로 단식에서 2연승을 거두었고, 호주는 조던 톰슨과 알렉스 드미노가 선전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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