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간 비비고·정관장…현지화로 적극 공략

정정욱 기자 2022. 11.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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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식품업체들이 카타르 현지에서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 카타르 현지에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축구 팬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홍보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 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변국인 중동 축구 팬들의 카타르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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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월드컵 마케팅 나선 식품업계
비비고, 팬 존에 K-푸드 존 운영
할랄 원재료로 ‘햇반컵반’ 선보여
정관장, 200여 매장에 제품 입점
홍삼, 면역력 효과로 현지 관심↑
국내 식품업체들이 카타르월드컵 현지에서 K-푸드 알리기에 한창이다. 카타르월드컵 팬 존에서 비비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축구 팬(왼쪽)과 카타르 소재 홀랜드앤바렛 매장에서 정관장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현지 고객. 사진제공 l CJ제일제당·KGC인삼공사
2022 카타르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식품업체들이 카타르 현지에서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월드컵 기간 카타르 현지에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축구 팬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홍보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햇반으로 할랄 시장 공략 먼저 CJ제일제당이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 등을 앞세워 카타르에서 전 세계 축구 팬 입맛 잡기에 나섰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된 팬 존에 K-푸드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월드컵 팬 존은 카타르의 대형 유통채널인 알미라가 운영하는 곳으로,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등 자사 인기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월드컵을 기념해 한정판 비비고 김도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에 카타르의 상징인 자주색, 월드컵을 의미하는 축구공과 골대 이미지를 담았다. 또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햇반컵반’을 내놓았다. 미역국밥, 강된장보리비빔밥, 순두부찌개국밥 등 3종으로 할랄(무슬림이 사용할 있는 제품) 원재료로 제작했다. 알미라, 모노프리, 까르푸 등 현지 대형 유통 매장에서 신제품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연다.

할랄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 월드컵 기간 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변국인 중동 축구 팬들의 카타르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축제의 장에서 전 세계인이 K-푸드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비비고를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비비고 김. 사진제공|CJ제일제당
●카타르서 대한민국 홍삼 알리기

KGC인삼공사도 대한민국 홍삼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카타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카타르 소재 유럽 건강식품숍인 홀랜드앤바렛을 비롯해 200여 매장에 정관장 제품을 입점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축구 팬에게 대한민국 홍삼을 선보인다. 카타르 현지에서 판매되는 정관장 제품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원, 활기력 등이다. 향후 현지 특화된 제품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또 카타르 내 주요 쇼핑몰에 정관장과 대한민국 홍삼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품 시음 및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중동 시장에서 홍삼은 면역력은 물론 현지 남성들 사이에서 스태미나(활력)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한국관 행사장에서 정관장 부스를 운영해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 8월 UAE에서 ‘제2회 KGC 콘퍼런스’를 열고, 현지에서 정관장 브랜드가 입점한 대형 체인 약국 소속 현지 약사들에게 고려인삼의 역사와 가치, 효능의 우수성은 물론 정관장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글로벌본부 센터장은 “월드컵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카타르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며 “카타르 매장 입점과 홍보활동을 통해 카타르뿐 아니라 중동 전역에 대한민국 홍삼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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