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소방 현장지휘팀장 소환…前용산서장 재소환

2022. 11.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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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4일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우선 특수본은 이날 오전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골든타임' 시간대 상황 판단과 지휘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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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때 소방 판단·지휘 적절했나 조사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도 피의자 소환
용산경찰서 상황실장도 재소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현판.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4일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우선 특수본은 이날 오전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골든타임’ 시간대 상황 판단과 지휘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사고 발생 이후 45분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골든타임을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오후 11시 정도”라고 했다.

이 팀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43분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 지시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1시 8분 최 서장이 지휘권을 선언하기 전까지 현장을 지휘했다.

사고 당일 소방 무전기록에 따르면 이 팀장은 오후 11시께 “현재 빠른 속도로 후면에서부터 넘어진 행인을 일으켜 세워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고 있으니 잠시 뒤에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특수본은 이 팀장을 상대로 이처럼 상황 종료로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용산소방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한 ‘2022년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 문건을 토대로 안전근무조가 지정된 근무 위치를 지키지 않은 사실과 참사의 인과 관계도 따져보고 있다.

문건에는 안전근무조의 근무 장소가 해밀톤호텔 앞으로 명시돼있다. 순찰조는 이태원역부터 녹사평역 또는 앤틱가구거리 일대의 비상용 소방함 5개소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핼러윈 인파 위험 분석 정보보고서를 삭제 지시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 경무관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참관하고 오후부터 조사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사 발생 후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보고서를 삭제 지시한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 특수본은 이날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경정)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송 경정이 이 총경에게 참사 당일 현장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이 총경이 참사 전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는지 등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 경찰 관계자 4명, 용산구청 관계자 3명, 용산소방서·서울교통공사 관계자 각각 1명 등 9명을 추가 입건해 피의자는 17명으로 늘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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