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잡사상·잡귀신 들지 않게"…간부 '분발' 촉구

이상현 2022. 11. 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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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연말 사업 결산을 앞두고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려는 것은 총비서 동지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라며 "당의 크나큰 정치적 신임에 의해 중요 초소들을 맡은 일군(간부)들에게 있어서 총비서 동지의 뜻과 진정을 받드는 것은 곧 명줄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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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방문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혁명사적교양실을 둘러보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2022.10.1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24일 연말 사업 결산을 앞두고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려는 것은 총비서 동지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라며 "당의 크나큰 정치적 신임에 의해 중요 초소들을 맡은 일군(간부)들에게 있어서 총비서 동지의 뜻과 진정을 받드는 것은 곧 명줄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군들이 투철한 사상 관점과 일본새를 가지고 분발할 때 5개년계획 수행과 새시대 농촌 진흥을 이룩하기 위한 과업을 비롯하여 인민을 위한 당의 원대한 구상들이 빛나게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아울러 "(당조직은) 일군들의 머릿속에 세도, 관료주의와 같은 잡사상, 잡귀신이 쉬를 쓸지(들어와 부패하지) 않도록 당의 사상과 노선, 당정책을 끊임없이 체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이른바 '혁명가 유자녀'의 희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혁명성은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면서 "혁명가의 핏줄을 이어 받았다고 하여 자식들이 저절로 혁명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존엄과 무궁한 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치려는 사상과 각오를 안고 살며 일할 때만이 투철한 혁명성을 지닌 우리 당의 참된 충신, 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연말이 다가오면서 강한 어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당을 향한 충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는 서방과 대립 심화로 제재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사상 이완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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