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킥보드 때문에 경찰차 박아···어떻게 해야 되나요"

정미경 인턴기자 2022. 11.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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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역주행하는 전동킥보드에 급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은 택시운전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경찰차를 박았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차 옆으로는 전동킥보드 한 대가 역주행을 하며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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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서울경제]

도로를 역주행하는 전동킥보드에 급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은 택시운전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경찰차를 박았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인 택시운전사 A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9월 12일 오전 12시 20분경 서울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경찰차를 들이 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A씨는 늦은 밤 승객을 태우고 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A씨 차량 바로 앞에는 경찰차가 달리고 있었다. A씨 차량과 경찰차 모두 건널목을 막 지난 뒤 차선을 변경하려던 찰나였다.

그런데 앞서가던 경찰차가 경로를 바꾸려던 순간 갑자기 급제동을 했다. 경찰차 옆으로는 전동킥보드 한 대가 역주행을 하며 튀어나왔다. 안전거리를 짧게 두고 있던 터라 A씨는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킥보드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그대로 도주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이 다치고 경찰차가 일부 손상됐다.

A씨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사고 현장에서 킥보드 운전자를 찾아 조사하겠다고 했으나 이후에는 말을 바꿔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해 수사의뢰 하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A씨는 승객과 경찰 측이 입은 피해에 대해 보험 처리를 했다. A씨는 수사 의뢰를 할 경우 벌점과 범칙금을 받게 되는 상황이지만 할증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구상권 청구 대상인 킥보드 운전자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는 “경찰에선 어두운 밤에 사고가 난 거라 수사를 한다고 해도 킥보드 운전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며 “안전거리 미확보로 추돌을 했고 피해자들의 보험 처리도 끝났으니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지 수사 의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한 변호사는 “경찰에 접수를 해도 현실적으로 킥보드 운전자를 잡긴 어려울 것”이라며 “제보자 본인에게 벌점과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정식 접수는 안 하는 게 더 득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찰차 앞에서 역주행을 하다니 킥보드 운전자 진짜 대단하다”, “킥보드 운전자도 답이 없지만 제보자의 안전거리 미확보 과실도 크다”, “킥보드도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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