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비트코인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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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상승했다.
이에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12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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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11월 회의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논의
다음달 14일 올해 마지막 FOMC에 관심집중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상승했다.
24일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3% 오른 1만65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4.1% 상승한 1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에 있는 다른 코인들도 1~4%씩 올랐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2.7% 커진 82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달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르면 12월부터 인상폭을 낮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12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빅스텝 가능성은 약 71%로 점쳐진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에 이어 대출업체 제네시스 파산설까지 나오는 와중에 연준의 긴축 완화 신호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쿠알레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제네시스 상황은 이미 시장 가격에 책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 의사록에 담긴 긴축 완하 신호는 시장이 최소한 이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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