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네덜란드, 美주도 대중 압박에 반기…韓 목소리 내는 것보고 배워"

김정률 기자 2022. 11. 24.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에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

24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네덜란드의 이번 조치가 한국이 미국의 칩4 동맹 가입 조건으로 대중 수출을 엉망을 만들지 않을 것을 강조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네덜란드 당국자의 이런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를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압박을 가해 지난달 초 발표한 광범위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참여하도록 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무역장관 "국가 안보도 중요하지만 경제 이익도 중요"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2022.0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네덜란드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에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 한국과 함께 반도체 강국 중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마저 미국의 대중 압박 동참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24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네덜란드의 이번 조치가 한국이 미국의 칩4 동맹 가입 조건으로 대중 수출을 엉망을 만들지 않을 것을 강조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일본 등 다른 관련 회원의 저항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면 이익을 거두지 못할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 시장을 포기해야할 뿐 아니라 중국과 경제 관계에 있어서도 불협화음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리셰 스레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 장관은 지난 22일 의회에서 "우리 자신의 이익, 즉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레이네마허 장관은 네덜란드가 "유럽연합(EU) 틀 안에서 미국과 협상하면 결국 우리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수출 문제를 미국에 양보하게 되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네덜란드 당국자의 이런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를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압박을 가해 지난달 초 발표한 광범위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참여하도록 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간 논의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체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네덜란드 정부의 발언은 동맹국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칩4 동맹에서 한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마지화 중국 정보통신 애널리스트 미국 동맹국들의 이런 행동은 중국이 어떻게 미국 주도의 기술전쟁에서 혼란을 피하고 국제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공개적인 발언은 미국에 압박에 저항하는 이득이 항복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시위 효과를 제공하고 일본 같은 미국의 동맹국이 이를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