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호텔’ 中 OTT 서비스...한한령 해제되나[MK이슈]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1.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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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중국 최대 OTT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서비스되기 시작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강변호텔'의 서비스 소식과 함께 지난해 영화 '오 문희'가 중국에서 개봉되고, 올들어 '사임당 빛의 일기' '밥 잘 사주는 여자' '슬기로운 감빵 생활' 등이 중국 OTT에서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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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호텔’ 스틸 사진|영화제작 전원사
한한령(限韓令, 한류제한령) 후 6년 만에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돼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최대 OTT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이 서비스되기 시작한 사실이 알려졌다. 2018년 국내 개봉한 ‘강변호텔’은 중년 남성 영환이 두 명의 젊은 여성과 자신의 자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민희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유준상 등이 출연했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 한반도 배치 후 중국의 한한령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콘텐츠의 활로가 막혔다. 하지만 ‘강변호텔’의 서비스 소식과 함께 지난해 영화 ‘오 문희’가 중국에서 개봉되고, 올들어 ‘사임당 빛의 일기’ ‘밥 잘 사주는 여자’ ‘슬기로운 감빵 생활’ 등이 중국 OTT에서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강변호텔’ 서비스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주들이 급등하기도 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쇼박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09% 오른 4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록뱀미디어(12.44%), 스튜디오드래곤(11.77%), CJ ENM(7.41%), NEW(6.15%)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마이네임’을 제작하고, 장혁 주연의 영화 ‘강릉’ 등을 배급하기도 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강변호텔’을 시작으로 영화 배급 및 부가 판권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회사 내 투자배급사업부와 중국 직원으로 구성된 해외사업부의 적극적인 소통과 융합을 통해 한중 콘텐츠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OTT 재개 소식이 회사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돼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영화계 관계자들은 ‘강변호텔’ 서비스가 “중국 내 한국 영화 개봉, 규제 완화 등으로 이어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공급처가 늘어나면 콘텐츠 사업자의 매출 규모 증가, 이익 개선 등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면서도 “이번에 서비스된 ‘강변호텔’의 경우 신작이 아닌 구작인데다 추후 극장 개봉이나 비즈니스 확대 등으로 이어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좋은 일이지만, 한국 콘텐츠가 활성화되려면 영화 개봉이나 심의 완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명확하게 나온 게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전에도 심의 완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실제로 이어진 적은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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