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세이레’ 출연…서현우와 호흡
배우 서진원이 영화 ‘세이레’에 출연한다.
‘세이레’는 7일이 세 번 지날 때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서진원은 극 중 단골 ‘건강원 사장’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우 서현우가 건강원을 찾아 “의사들이 보약을 이렇게 좋아하냐”라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영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우진의 직업을 연상시켰으며, 건강원 사장은 일 때문에 찾아온 우진에게 출산을 한 우진의 아내(심은우)와 출산을 앞둔 처형에 가져다 주라며 보약 두 상자를 챙겨줘 인자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JTBC ‘런온’, KBS2 ‘출사표’와 영화 ‘배심원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서진원은, ‘왜 오수재인가’에서 김상만 역으로 ‘닥터로이어’에선 호준 부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최근엔 영화 ‘대무가’에서 신 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현재 드라마 ‘금혼령’에서 출세를 갈망하는 권립 역으로 분해 촬영 중에 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상을 수상한 ‘세이레’는 오늘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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