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콘텐츠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썩'

오경선 2022. 11.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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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6년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디어·콘텐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한령 해제로 중국 콘텐츠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신작 방영 등 직접적인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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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동시방영·오프라인 공연장 대관 등 필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중국에서 6년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디어·콘텐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한령 해제로 중국 콘텐츠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신작 방영 등 직접적인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6년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디어·콘텐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부터 중국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 [사진=영화사전원사]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쇼박스는 15.09% 오른 4천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미디어(14.29%), 스튜디오드래곤(11.77%), 콘텐트리중앙(7.01%), NEW(6.15%), CJ CGV(3.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키다리스튜디오(29.94%), 미스터블루(11.01%) 등도 급등했다.

중국의 한한령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6년 만에 한국 영화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중국 대표 OTT 플랫폼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018년작 '강변호텔'이 이달 초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키이스트 드라마 '하이에나'가 중국에서 리메이크 판권으로 판매됐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중국 콘텐츠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한령 해제 가능성은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과로 언급했다는 점과 시진핑 주석 언급 내용을 고려한다면 높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콘텐츠 수출이 확대된다면 드라마 제작사의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른 산업 대비 판호 발급 소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한한령 기간동안 제작한 작품 판매로 빠르게 실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대형 국내 제작사들의 중국향 구작 지적재산권(IP) 판매 사례는 존재했던 만큼, 한한령 해제를 확신할 수 있는 이벤트 발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를 확신하기 위해선 구작이 아닌 '신작을 동시방영'하는 것,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오프라인 '공연장 대관을 한국 가수들에게 허용'하는 것, 한국 '게임업체가 중국에서 외자판호'를 받는 것 세가지 중 한가지는 발표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그래도 이번 뉴스가 고무적인 이유는 한국 정부가 직접 목소리를 냈다는 점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과 소통의 필요성을 서로 인정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분명 중국과의 방향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는 점과 엔터·레저·미디어의 기회 요인은 역시나 중국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세 가지 중 하나의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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