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깃든 불안·위험·슬픔을 詩로..심언주 세번째 시집 출간

유동주 기자 2022. 11.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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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주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 나왔다.

2004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첫 시집 '4월아, 미안하다'와 두번째 시집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에서 감각적인 시어를 선보인 바 있다.

7년 만에 펴낸 세번째 시집에서 작가는 나비와 꽃, 식빵과 우유, 치과와 동호대교처럼 일상적인 배경과 사물들을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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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시집 '처음인 양'

심언주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 나왔다. 2004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첫 시집 '4월아, 미안하다'와 두번째 시집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에서 감각적인 시어를 선보인 바 있다.

7년 만에 펴낸 세번째 시집에서 작가는 나비와 꽃, 식빵과 우유, 치과와 동호대교처럼 일상적인 배경과 사물들을 등장시킨다. 일상의 풍경으로 관망하지 않고 오래도록 응시하고 그 대상의 이름을 여러 번 곱씹음으로써 일상 속에 깃든 불안이나 위험, 슬픔 같은 감정들을 발견해내는게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시인의 언어유희도 눈에 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거나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함께 배치해 말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멸치는 사투를 벌이고 나는 화투를 친다", "하양에게선 히잉 히잉 말 울음소리가 들린다", "오요 우유 모음을 모으며" 등 재미있는 표현으로 독자들을 웃게 한다. 언어유희를 통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시를 따라 읽게 하는 매력도 있다.

◇처음인 양/심언주/문학동네/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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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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