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지명→트레이드' NYY에서 데뷔한 박효준, '숙적' BOS 유니폼 입는다

2022. 11. 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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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양도지명(DFA) 됐던 박효준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돌고 돌아서 다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향하게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스턴은 2004년생 베네수엘라 출신 투수 인머 로보를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

박효준은 전날(23일) 피츠버그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르윈 디아즈를 클레임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양도지명 조처됐다. 양도지명된 선수는 영입을 희망하는 타구단이 있을 경우 일주일 내로 이적이 가능하고, 타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다면, 마이너리그 잔류 또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날 수 있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마이너리그 잔류도 방출도 아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며 앞길을 터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박효준은 단 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복귀하게 됐다.

박효준은 지난 2014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단 1타석 만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가 됐다. 트레이드 직후 임팩트는 엄청났다.

박효준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교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44경기에서 3홈런 14타점 타율 0.197 OPS 0.63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23경기에서 2홈런 6타점 타율 0.216에 머물렀고,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한편 박효준이 보스턴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최지만, 배지환과 함께 한국인 '삼총사'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보스턴에서는 박효준이 재능에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박효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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