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남친 속이려 거짓말했다"

홍수현 2022. 11. 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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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시발점이 된 목격자 첼리스트 A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이 파악됐다.

24일 조선일보는 "첼리스트 A씨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내용들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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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시발점이 된 목격자 첼리스트 A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이 파악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공개 변론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4일 조선일보는 "첼리스트 A씨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내용들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해왔던 A씨는 이날 오후 서초 경찰서에 출석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경찰에서 "전 남자친구 B씨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한 결과 B씨에게 말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그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석했던 이들과 오후 10시쯤 이미 술집을 떠났다는 것이다.

당시 술집에 있던 직원 등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동석했던 이들의 신원까지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말한 내용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파일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A씨가 B씨에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 집중 공세를 펴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진실 규명을 위한 전담팀 구성까지 제안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했다"며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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