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삼풍·우성5차 재건축 지침 마련

이동희 기자 2022. 11.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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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초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1976년 지정한 아파트지구를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에서 '이수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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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서초아파트지구 등 5건 수정가결
가로수길, 패션·뷰티·식음료 복합 입체상권 조성 유도…상업 활성화
서울 서초구 서초아파트지구 위치도.(제공=서울시)ⓒ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초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정안은 1976년 지정한 아파트지구를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2030년 안에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는 삼풍아파트와 우성5차아파트를 대상으로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재건축 지침을 마련했고, 공원 및 공공보행통로 등을 계획했다. 또 기존 아파트지구의 개발 잔여지, 중심시설용지 등에 대해서도 용도 완화, 높이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초 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공동주택 재건축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도시 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에서 '이수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이수아파트지구는 1976년 아파트 공급 촉진을 위해 지정했으나,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 한계가 노출됐다. 이에 이수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지구 내 도로망을 일부 조정해 공공보행통로로 변경했고, 재건축 이후에 벚꽃길도 보존하도록 했다.

강남구 가로수길 위치도.(제공=서울시)ⓒ 뉴스1

이 밖에 서울시는 △남성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금천구 가산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강남구 가로수길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남성역세권 결정안은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역세권 일대에 주차장, 보건지소 등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가산지구 결정안은 금천구 가산동 140-1번지 일대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구역에 포함,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을 지원한다.

가로수길 결정안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압구정 현대고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길 일대를 패션 뷰티, 식음료 업종이 복합된 입체상권 조성을 유도한다. 또 보행자 중심의 가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 및 건폐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로수길이 활성화된 가로로 유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했다"며 "가로수길 특성을 유지하며 젊은층이 계속해 선호하는 서울 시내 대표적 상업가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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