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카카오뱅크 투자의견·목표주가 모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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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대출 증가율 둔화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또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 같은 고성장주에게는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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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대출 증가율 둔화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4일 "금융권이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지 국면이 과잉 자본 상태인 카카오뱅크 입장에서 다소 불편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연구원은 "부동산 금융을 줄여야 하는 증권사들과 달리 은행들은 대출증가율을 낮추는 선에서 금융 불안기를 대응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무려 37.1%로, 자본을 과잉 확충해놓은 상태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이 내놓은 BIS 기준 총자본비율 규제 기준이 10.5%였고, 당시 2분기 국내 은행 평균이 15.29%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37.1%는 현저히 높다.
구 연구원은 또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카카오뱅크 같은 고성장주에게는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확장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며,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말 고객수(1978만명)는 전년 말 대비 10%, 모임통장 유저 수는 22% 증가했으며, 간편결제 연동 고객 비중은 52%(전년 말 46%)로 상승했다. 신규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9월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0.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2%다. 23일 종가 2만5000원 대비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다. 연초 5만9100원 대비로는 57.7% 하락한 상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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