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전동화 시대엔 드럼 브레이크가 대세"

2022. 11. 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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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 유압 대신 전동화 추진 -회생제동 의존도 높아 드럼 방식도 문제 없어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가 지난 23일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윤성환 콘티넨탈코리아 차량동적제어 총괄 이사는 "브레이크의 유압 시스템 제거에 대한 고민을 진행했고, 그 결과 브레이크의 전동화로 이어졌다"며 "브레이크는 파워트레인과 마찬가지로 탄소 배출을 방지하고 마찰 제동 중 미세 입자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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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 유압 대신 전동화 추진
 -회생제동 의존도 높아 드럼 방식도 문제 없어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가 지난 23일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따라 브레이크의 유압 장치를 줄이고 전동화를 꾀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콘티넨탈은 자동차의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에 따라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Future Brake System)을 0에서 3단계로 구분했다. 윤성환 콘티넨탈코리아 차량동적제어 총괄 이사는 "브레이크의 유압 시스템 제거에 대한 고민을 진행했고, 그 결과 브레이크의 전동화로 이어졌다"며 "브레이크는 파워트레인과 마찬가지로 탄소 배출을 방지하고 마찰 제동 중 미세 입자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브레이크에서 유압 장치를 제거하려는 이유는 자동차의 생산 자동화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윤 이사는 "전기차 가운데 유압 장치를 쓰는 유일한 부품이 브레이크"라며 "브레이크 오일을 없애 스마트팩토리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운전자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콘티넨탈이 선보인 미래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0단계(FBS 0)다. 진공 브레이크 부스터와 브레이크 페달에서 휠 브레이크로 유압을 전달하는 기계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회생제동을 결합한 구조다. 브레이크 페달 답력과 실제 제동을 분리한 형태로, 2016년 회생 제동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이질감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했다. BMW를 포함한 주요 완성차에 적용 중이다.

 1단계 FBS 1.x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기계식 대신 전자식을 채택하며 브레이크의 전자 신호를 통해 유압식으로 제동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브레이크를 물리적으로 분리할 수 있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꼽히는 스케이드 보드 풀랫폼에 응용할 수 있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FBS 2.0은 제동 부하가 많이 걸리는 앞바퀴에 유압식을, 뒷바퀴에 전자식을 적용한 반전동화 브레이크 구성이다.

 완성형인 FBS 3.0은 2027년 모든 제동 시스템의 전동화를 이루게 된다. 완전한 전자 제어가 가능해 각 바퀴마다 제동력을 다르게 배분할 수도 있다. 이때 앞바퀴는 디스크, 뒷바퀴는 드럼 방식을 채택한다. 드럼의 경우 캡슐화 설계로 부식과 분진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일부 전기차의 드럼 브레이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 이사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은 감속 시 회생제동시스템의 활용도가 절대적"이라며 "드럼 구조만으로도 제동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브레이크의 전동화는 전기 에너지의 요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류경호 콘티넨탈코리아 차량동적제어 사업부 팀장은 "브레이크 시스템은 12V의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한다"며 "에너지 효율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윤 이사는 페달의 전기 신호가 끊길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백업 시스템을 통해 오류가 발생해도 제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전동화에 따라 제동, 조향, 감쇄력 등 섀시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윤 이사는 "브레이크의 전동화를 이루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게 됐다"며 "완성차 업계에서 소프트웨어(Future Motion System)가 하나의 제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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