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차범근·박지성 나한테 볼 뺏겨”, 예능 스승=안정환 고백 (‘대한외국인’)[종합]

박하영 2022. 11.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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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대한외국인’ 조원희가 예능 스승을 안정환이라고 밝힌 가운데 차범근, 박지성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나는 국대다’ 특집으로 사격선수 진종오, 펜싱선수 구본길, 전 축구선수 조원희, 그리고 부팀장으로 아나테이너 최송현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레전드 경기는 뭐냐’는 물음에 진종오는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 대회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 선물 받은 팔찌를 하고 경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심판이 규정 위반이라고 하더라. 고정장치도 아니고 그냥 팔찌라고 했는데 빼라고 해서”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팔찌를 뺀 진종오는 심판의 제지에 멘탈이 흔들린 상황. 진종오는 “분노의 총질을 했던 것 같다. 20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기 회사에서 베니핏을 받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구본길은  “세계 선수 중 제일 유일하게 가진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다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 나이에 메달을 따지 못하면 돌아갈 수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신인상 같은 거다. 그때 아니면 수상할 수 없는 거다”라고 감탄했다.

조원희는 “저는 2005년도에 첫 국가대표로 발탁 됐는데 데뷔전에서 59초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시작하자마자 측면으로 나가서 크로스로 올라오는 걸 잡자마자 때렸는데 공이 사라졌다. 보니까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플레이 보니까 상대 수비 3명을 맞고 들어갔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구본길은 “얻어 걸린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조원희는 “빙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부팀장으로 출연한 최송현에 김용만은 “누가 기대가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송현은 “사실 진종오 선수가 기대가 된다. 예상 문제를 풀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앞서 최송현은 ‘대한외국인’ 첫 출연 당시 신혼으로 깨볶는 냄새를 풍긴 바 있다. 김용만은 “부부싸움 현황은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송현은 “저희는 진짜 싸움이 없다. 제가 뭐 조금 있으면 ‘오빠 너무 섭섭해용’ 이러면 ‘오빠가 잘못했네’ 이런식으로 넘어간다”라며 여전히 달달한 신혼 생활 중임을 암시했다.

이어 ‘예능 스승’에 대해 묻자 조원희는 “안정환 선배님이다. 방송을 같이 하면서 주위 게스트를 즐겁게 해주는 것도 당연하지만 뒤에 계신 카메라 감독님, 작가님들까지 재미있게 빵빵 터트리는 재주가 있으시다. 그런 모습 보고 메모도 하고 그러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용만은 “나랑도 오래했는데. 내 이야기는 없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원희는 “안정환 선배님이 형 같은 스승이라면 (김용만은) 아버지보다 할아버지 같은 스승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용만은 “축구는 조원희, 차범근, 박지성 순이라고 ‘조.차.박’이라는 말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조원희는 “이러면 큰일 난다. 테러 당한다. ‘손차박’ 대전이라고 해서 손흥민 선수, 차범근 선배님, 박지성 선배님 대전이 있는데 그런 질문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차범근, 박지성 선배님과는 오랜 인연이다. 가끔 축구도 했는데 이 두 분이 저한테 볼을 뺏기신 적이 있다. 그럴 수도 있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원희는 “차범근,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두 분과 할 수 있지 않냐. 해봤는데 그때 저를 잘 제치진 못하시더라. 그래서 ‘조.차.박’이라고 말했는데 이러시면 큰일난다”라며 당황해 했다. 이에 김용만은 “거기에 손흥민 선수까지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고, 조원희는 “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모습에 김용만은 “손조차박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김용만은 “펜싱 선수들 중에 누가 가장 기량이 올라왔나”라고 물었다. 구본길은 “저인 것 같다. 2년 동안 슬럼프를 겪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결혼을 하고 3년차다. 방송에서 처음 말씀 드리는 건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 책임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되면서 안정감이 생기더라”라고 고백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박명수는 “겹경사네요 겹경사”라고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구본길은 “그 이후로 개인전에 나가서 월드컵에서 2년마다 메달을 땄다. 요즘 상승세는 제가 아닐까 싶다”라며 남자 사브르 대회에서 2관왕을 했다고 전했다.

또 김용만은 “본인이 생각하는 국가대표 외모 순위 중 본인은 몇 위냐”라는 물었다. 이에 구본길은 “저는 TOP5 안에 든다”라며 답했다. 그러면서 “펜싱 오상욱, 김준호 선수는 인정한다. 태권도 이대훈 선수도 잘생겼지만 은퇴했으니 자동으로 (제가) 순위가 올라갔다. 또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잘생겼고, 육상 우상혁 선수도 매력있고 피지컬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본길은 펜싱 맏형 김정환 선수에 대해 “김정환 형 외모는 나보다 한 수 아래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마지막 대결을 펼치기 전 메트로놈에 달려 움직이고 있는 과자를 사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품격 사격에 보는 이들은 감탄했다. 이에 진종오는 “ “제가 이런 거 긴장을 잘 안하는데 긴장을 엄청 했다. 이런 거 보니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은퇴는 용만이 형이 해야 된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후 대결 결과, 대한외국인 팀이 승리해 한우를 가져갔다. 구본길은 펜싱선수 중 가장 많이 올라간 선수로 9단계까지 진출했으나 ‘에바레스트’ 에바의 벽을 넘기지 못했다. 진종오 역시 9단계까지 진출했으나 ‘히말라야의 유일한 한국어 이름을 가진 봉우리’를 묻는 질문에서 난항을 겪었다. 결국 에바가 ‘직지봉’을 맞췄고 아쉽게 패배해 탈락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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