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역사적 승리 후에도 경기장 청소 잊지 않은 일본 팬들 "관중 매너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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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일본이 관중 매너에서도 승리했다며 찬사를 받았다.
일본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강호 독일에 2-1로 이겼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이날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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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강호 독일에 2-1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일카이 귄도안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쓰,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꺾었고,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한 뒤 이번 대회 첫 경기까지 아시아팀에 2연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편 경기 후에는 일본 관중들의 매너가 주목받았다. 일본 팬들은 자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지켜본 뒤에도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빠뜨리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서포터스들은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나눠 가지고는 경기 후 경기장에 남아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일본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전 머문 자리를 정돈하는 풍경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21일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는 자국팀 경기가 아님에도 경기 후 다른 관중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버려진 깃발 등을 치우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에 ESPN은 일본 팬들을 '완벽한 손님'이라 칭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일본 팬들의 행동을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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