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김태환·이강인 광주·전남 가족들 두 손 모아 "꼭 이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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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마크를 뛰고 달리는 아들·손자가 온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모든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진군 성전면 처인마을에 사는 이강인의 외할머니 김영례씨(88)는 취재진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가 안 다쳤으면 좋겠다"며 "외국 선수들 몸이 어찌 그리 큰지 걱정이다. 우루과이도 강팀이라던데 꼭 무사히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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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외할머니 "돌잡이 때부터 공 잡은 손자, 꼭 한 골 넣어라"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태극 마크를 뛰고 달리는 아들·손자가 온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모든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을 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4일 오후 1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 만큼이나 가족들도 가슴 졸이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고의 시간을 함께한 가족들은 국가대표의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이 온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를 한마음으로 바랐다.
대표팀의 맏형 김태환(33·울산 현대)의 부모와 아내, 7살 장남은 지난 21일부터 카타르 도하 현지에 도착해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특히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아버지 김웅정씨(63)의 심정은 각별하다. 광주 남초등학교 5학년 시절 부학생회장까지 하는 등 모범생 아들이 태권도를 그만두고 축구를 하겠다고 하면서 20여년간 지극정성으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때 후원회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졌다. 김태환이 고향 광주에서 경기를 할 때면 후원회원 400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김씨의 아들 사랑은 유별했다.
아들의 첫 월드컵 경기 출전에 아버지는 긴장된 마음으로 차분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김씨는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를 거치면서 늘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심정에 하루도 맘이 편치 않았다"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왔으니 온 국민의 성원 속에서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다. 맏형으로서 동생 선수들 잘 돌봐주고 협력해서 좋은 결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트 풀백 포지션의 김태환은 우루과이전에서 제공권 장악이 좋은 공격수 누녜스를 상대할 적격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전남 강진에 사는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의 외할머니도 간절한 심정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처인마을에 사는 이강인의 외할머니 김영례씨(88)는 취재진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가 안 다쳤으면 좋겠다"며 "외국 선수들 몸이 어찌 그리 큰지 걱정이다. 우루과이도 강팀이라던데 꼭 무사히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년 7살의 나이로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시즌3'에 출연할 때부터 전국을 돌며 바쁜 나날을 보내 온 이강인과 이강인의 어머니인 막내딸이 못내 안쓰럽기만 하다.
김씨의 남편은 막내딸이 중학교 3학년 때 세상을 일찍 떠났다. 어려운 형편에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지만 막내딸은 강인하게 생활하며 아들을 국가대표로 키워냈다.
외손주의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아쉬운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을회관에서 응원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U-20 월드컵 때에는 처인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태극기를 들고 외손주를 응원했다.
김씨는 "마을사람들하고 집에서라도 외손주 응원할 생각에 긴장돼 밤잠을 못 잤다"며 "돌잡이 때부터 축구공을 잡은 강인이가 꼭 한 골 넣어서 우리 국민들 기쁘게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에 능해 득점을 만들어낼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벤투호가 이강인의 패스로 강팀 우루과이의 허점을 노릴지 기대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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